다시 가고 싶은 거문도 여행
- 국내여행/전라도
- 2018. 10. 23. 22:36
버스커버스커 노래로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밤다가 이미지가 되어버린 여수.
이 노래는 여수를 전국적으로 연인의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게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울적한 날엔 훌쩍 떠나 밤바다를 보면 옛연인에게 안부 연락할 수 있는
자그마한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곳..
But, 여수도 좋지만 평소에 가기 힘든 곳을 선택한 거문도 여행 !
처음에는 거문도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해서 섬 이름을 거문도라고 지었나 싶었지만, 예상외로 이 섬은 대단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정했어요.
거문도 (巨文島)
땅 크기가 커서 거문도가 아니라,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는 것을 보고 문장가가 많다는 뜻으로 거문도로 지어졌어요.
정치 및 많은 문인들이 유배지가 된 거문도. 정약용 형 정약진이 거문도에서 유배생활을 했어요.
〃 섬 여행은 하늘에 맡겨야 한다 〃
섬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가 아닌가 싶어요. 일기예보에 따라 배가 출항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것이 문제에요. 다행히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 모든 섬을 경유할 수 있었어요. 가끔 날씨가 좋지 않으면 거의 마지막 도착지인 거문도는 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네요. 여객선 터미널에는
거문도를 가기 위해서는 여수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타야해요. 꼭 신분증을 지참하고 하시기를~ 여객선 비용 일반인 36,000원
〃 하계 배편 (03/1~10/30일) 07:40 , 13:40 〃
〃 동계 배편 (11/1~02/28일) 07:40 , 13:10 〃
여객선은 엄청 깔끔하고 TV시청 할 수 있어요. 여수에서 출발해 2시간 남짓을 넘으면 작은 섬들을 지나면서 낚시꾼들이 내리면 나중에는 배 안에는 적은 인원이 거문도를 향해
달려 갑니다. 갑자기 파도가 높아져 놀이공원에 놀러 온 듯한 착각을 들게 할 정도였어요. 멀미가 심한 분들은 꼭 멀미약을 준비하시는게 좋아요.
거문도항은 섬을 빠져 나가려는 사람과 이제 막 도착한 사람들로 정신이 없고, 거문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났어요.
생각보다 멀어 엄청 배고팠던 우리는 거문도에서 즐길 수 있는 " 갈치 정식"을 주문했어요.
〃 거문도 필수코스 - 갈치 정식 〃
거문도에서 흔히 잡히는 갈치와 삼치로, 저렴한 가격에 맛깔나는 갈치정식을 먹을 수 있다. 1인당 8~9천원
먼 곳까지 온 보람이 있어!
제주도 갈치도 맛있지만, 거문도 갈치는 정말 너무 맛있어서 놀랐어요. 전라도 특유의 맛깔나는 밑반찬과 두~~툼한 갈치살! 거기에 믿을 수 없는 저렴한 가격
힘들게 여기까지 보람이 있구나 하는 위로하는 관광객들의 밥상. 갈치 정식은 거문도항 식당에서 흔히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아 헤맬 필요도 없어요.
거문도 해산물은 거의 냉도하지 않고 생물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회, 갈치 정식을 꼭 드세요. !!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거에요. ㅎㅎ
〃 멕시코에 있을 법한 야생 알로에 〃
숙소를 찾다가 눈에 띈 너무 큰 알로에. 사람크기만해서 너무 놀랬어요
〃 인어해양공원 〃
숙소에 짐을 풀고 올라간 인어해양공원, 사방이 탁 트윈 바다로 바람에 날리는 풀, 바위에 올라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저물어가는 해, 우리를 위해 설명해주는 호텔 가이드분,
친구의 들뜬 목소리, 점차 변하는 하늘 색,,, 이 모든 것은 거문도에 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어요. 찌들지 않는 천연의 모습을 지니고 있어 더 정감이 가고
아름다웠던 인어해양공원. 비경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바람이 너무나도 예뻤던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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