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 트라왕안 - 진짜 천국은 지상이 아닌 바다에 있다. 스노쿨링편

내 달팡이관을 괴롭히던 이슬람 새벽기도 소리는 정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헐허헐헐헐~ 소리를 질러대는 허름한 에어컨은 나를 생각보다 일찍 깨우기 충분한 조건이었다. 

 

우붓보다 더 강한 햇볕으로 이곳의 아침은 일찍 시작된다.  선착장 거리를 한 발자국만 벗어나면 작고 가느란 여러 갈래의 골목길에 들어서게 된다.

 

마치 번화가에서 조용한 동네에 온 듯한  전혀 다른 느낌을 맞이 할 수 있는데,  바다로 나가는 길은 한가지로 제한되어 있지 않아 자신이 마음에 드는 골목길 찾아 나가는 자신만의 미로로 만들 수 도 있다.  

 

윤식당에서 나오던 슈퍼마켓을 지나면 상점의 그늘을 지나 눈 앞에 펼쳐인 맑고 푸른 바다가 맞이한다. 

길리 트라왕안에서 꼭 가야하는 손 꼽으라면 바로 !! 스노쿨링 !!! 

 

이곳에서 장기적으로 여행계획이 있다면 스노쿨링 장비를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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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수팩 : 정말 한국에서 본인 핸드폰 모델에 맞는 방수팩은 꼭 구입 후 가는게 가장 좋다.  가격도 엄청 비싸고  스노쿨리을 하다보면 물이 들어가 핸드폰이 고장이 나서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악몽이 떠오른다. 
  • 스노쿨링 마스크 :  비용을 지불하면 대여를 할 수 있지만 누군가 자근 자근 씹어 나는 물속에서 물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누가 입에 물었던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장기여행자는 본인것을 사용하는게 가장 좋다.  얕은 수심에서도 작은 거북이, 니모를 볼 수 있어 굳이 배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스노쿨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구명조끼 : 너무 부피가 크므로 오히려 짐이 된다. 바다로 가기 전에 자신에 몸에 잘 맞는지 확인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 오리발 : 이건 패쑤... 저렴한 가격에 대여가 가능하다. 

 

내가 정말 휴양지에 휴가를 왔다고 느끼건 바쁨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대들 덕분이 아닌가? 

 

 

 

 

 

물끄러미 바다를 감상에 빠지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유독 하얀 뭉게구름, 삼색 바다색, 그저 출렁이는 바다에 몸을 맡긴 배들 ~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길가에 많은 스노쿨링 가게중에서 고민하던 중 나를 이끈 건 이 도도한 고양이. 이곳은 정말 고양이 천국이다. 

도도한 고양이, 애교 많은 고양이, 잠자는 고양이 모두 꼬리가 짧다. 풋 ~~~  처음엔 그저 신기했지만 나중에 귀엽다. 

 

 

 

 

 

이곳에서 스노쿨링을 예약하기로 결정했다. 절대로 고양이를 만져보기 위해서 아니다. ㅎㅎ 레이저 광선을 쏘는 고양이는 처음이다.  손님이 오거나 말거나 자기 몸만 꾸미는 야옹이 ~

 

오리발, 구명조끼, 스노쿨링 마스크 대여를 하고 잠시 그늘에서 대기를 하면 남들이 즐기는 것을 구경한다. 

 

좋지 않은 핸드폰으로 찍어도 누구나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  그저 누르는 순간 엽서로 변하는 마법을 체험하며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 Lucky trip 배를 타고 출발한다.  배 이름이 꽤 마음에 든다. 

 

직원의 간단한 위험이 발생할 경우 대처방법 설명하지만 이미 눈은 바다광경 , 니모, 귀는 바다바람 소리, 즐거운 사람들의 수다에 정신을 팔린지가 오래다.  구명조끼를 입은 자의 자세라 할까나? 

바다 안에 투명 유리로 보이는 니모와 산호초들.. 배안에서 편히 바닷속을 구경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스노쿨링 코스는 3곳으로 나눈다. 얕은 곳, 수심 중간,  아주 깊은 곳.. 각기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배를 세우고 스노쿨링을 하라고 하면, 사람들은 일제히 바다를 향해 몸을 던진다. 

 

 

 

지상 천국이란 말은 거짓말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닷속은 정말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웠다. 

 

많은 해외여행을 했지만 이렇게 웅장하고 아름답고 깨끗한 바닷속은 처음이었다. (물론 더 좋은 곳도 있겠지만 말이다. )

 

 

 

 

 

 

 

 

 

 

 

 

 

 

 

 

 

 

 

 

점심을 먹었던 길리 메노 . 확실이 길리 트라왕안보다 훨씬 조용하다. 

 

 

다행이 날씨가 너무 좋아. 배멀리 없이 스노쿨링을 무사히 마치고 선착장에 돌아오면 저녁 노을 장관을 이룬다. 

 

 

선착장 길을 걸어다니면 많은 사람들이 스노쿨링을 권유하는 호객행위가 많다.


길리트라왕안은 오래전부터 서양인들이  좋아하는 여행지로 사랑받았기 때문인지 상인들도 심하게 바가지를 씌운다던가,  기분나쁘게 호객행위를 한다던가  캣콜 이런행위는 보기 힘들다.  치안은 정말 좋은 편에 속한다. 

 

상인들이 대부분 영어를 잘하고 매너가 있는편이다옷을 사러 가도 필요한게 있냐고 물어보고  신경을 안쓴다. 굿!

 

이런 점이 점점 맘에 쏙 들었다.~

 

스노쿨링 코스는 길리T, 길리메노, 길리아이어 보편적으로 진행되고 가격은 엄청 저렴한 편이다. 

 

점심도 포함해서 IDR 130,000 (한화 10,900원) 그리고 자상하게 메뉴도 선택할수도 있다

 

가격에 점심도 포함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어느 곳은 제외하고 IDR 130,000을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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