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 트라왕안 - 스파르타 스노쿨링 체험

새벽 길리 트라왕안은 참으로 평온하다.  새벽, 낮, 잠의 길리트라왕안은 가면을 바꾸듯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발리 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은것은 빠짐없이 새벽 산책을 하면서 그 시간을 온전히 누렸다는 것이다. 

 

밤 해안가에는  환각제를 파는 흥정이 오고가고 여자 혼자 늦게까지 있기에는 아무래도 무섭기 때문에 나는 밤이 아닌 새벽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다.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젤라또 가게를 중심으로 골목길에 진입하면 되었는데,  

 

생각보다 젤라또가 아주 맛있지 않아서 한 번만 갔었다.  (가격대비 맛은 그다지... )

 

 

"  나는 무조건 마약 옥수수  " 

 

 

 

길리 트라왕안 바다는 24시간 내내 끈적이지 않아 굉장히 산뜻하고 바람이 불면 너무 좋은 날씨를 지니고 있다. 

 

새벽에 바다에 있는 배는 3시간이 지나면 북적이는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모두 뭍으로 이동해서 대기한다. 

 

 

 

 

하루일과는 섬 한바퀴를 도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크다.  

 

종종 걸음으로 풍경을 즐기면서 2시간 정도 걸렸다.  ( 덕분에 항상 아침은 맛있었다 )

 

젤라또 가게를 나와 석양풍경이 이쁜 곳이 많은 (즉, 고급 리조트)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산책로에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타일로 거북이를 만들어 꾸며놓았다. 

 

거북이, 말미잘, 꽃 등이 있다.  

 

 

 

옴박 리조트 선착장,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길리 트라왕안에 도착하고 떠나기도 한다. 

 

잔잔한 새벽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 

 

 

윤식당 아침을 여는 장면에 나오는 바다 풍경이다. 

새벽에는 어느곳이나 독사진이 가능하다. 하지만 나는 삼각대조차 가져가지 않았다. ㅠㅠ

 

혼자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삼각대는 필수품입니다.  !!!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새벽을 즐겼는데... 저분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멀어지지 않기 나도 뛰기 시작한다. ㅎㅎ

 

 

 

윤식당 끝날때 저녁식사를 하던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유명지이다. 

 

아침에는 그네를 묶어두기 때문에,  촬영은 어렵다. 

 

 

지난번 스노쿨링이 너무 마음에 들어 두번째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 조식을 먹고 밖으로 나간다. 

 

아침은 이미 뜨거운 햇살이 후덜덜하다. 썬크림을 심하게 챙긴다 싶을 만큼 챙겨오는게 가장 좋다.

 

이곳의 물가는  무척 비싼편에 속한다.  생필품은 꼭 넉넉히 준비하는게 여행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차라리 그 돈으로 스노쿨링을 몇 번 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늘에서 보는 바다풍경은 한장의 엽서와 같다.  

 

 

"  파라다이스로 향하는구나 ... 너무 좋다 "  

 

 

 

생각했지만... BUT !!

 

보트에 탈 때부터 심상치 않았던 선장님의 카리스마 ....

 

그때부터 아마도 시작이 아니었을까?

 

스노쿨링 코스는 단순한데, 가장 얕은 곳 니모 많은곳

 

그 다음 중간 깊은 곳 .  니모와 다른 희안한 물고기도 많은 곳 

 

 

마지막이 더 깊은 곳.. 내 기준에서 심해 

 

여기서부터 다이빙하는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바다에 있는 동굴을 보기도 한다. 

 

 

" 자 내려라.. !! 저쪽까지 수영해서 갔다와. 30분 주겠다  " 

 

 

다른 어벙벙한 표정으로 내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한 두명 풍덩하고 바다에 뛰어든다. 

 

구명조끼만 믿고 뛰어들고 사람들을 쫒아가기 시작한다. 

 

 

10분을 가다가 배로 돌아가고 싶어서 뒤를 보니 !!!!!

 

 

배는 저 만치...  우리 쪽으로 오지 않고 있었다 !!!! 설마? 오겠지?  여기서 기다리면?

 

 

길리 트라왕안에 오는 여행자들은 모두 국가대표급 수영선수들....

 

 

 

이런 바다는 처음인데,, ? 

 

바다는 오로지 햇빛 한줄기와 어둡게 파란 말 그대로 심해.... 덜덜덜....

 

더 무서운 사실은

 

구명조끼는 헐렁거려서 앞으로 가기 힘들고, 수영선수들은 나와 100m 앞으로 전진하고 있으며

 

배는 저 멀리 우리를 구경하고 있고 나는 그 중간에 멈춰있다는 사실..

 

밖으로 고개를 들면, 공포스러운 물소리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야 오로지 물만 보일 뿐이다. 

 

"   무섭다.. 공포스럽다.  소름끼쳐.....   "  

 

" 내가 원한 스노쿨링이 아냐 !!  "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써서 맥주병은 전진해서 겨우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갔을 때 

 

다들 한 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 왜 배가 안오지? " " 힘들어 죽겠다 !!"  이때 들려오는 선장님 목소리 

 

" COMEBACK !!! " 

 

" COMEBACK !!! "  

 

" COMEBACK !!! "

 

 

Sparta !!!! Sparta !!!!  Sparta !!!!

 

선장님,, 살려주세요...!!

 

내가 철인 3종 경기에 참가 신청을 내었던가??

 

 

 

전원 복귀하라...!! 배는 떠난다.. 컴백 !!

 

발이 닿지 않은 바다에서 수영을 하면서 발에 쥐가 나면 얼마나 위험한지

 

많은 영상과 블로그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나한테 닥칠줄이야 ㅠㅠ

 

왜냐면 내 자신이 바다 수영을 이렇게 멀리 오래 할거라고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 난 이미 틀렸다.. 힘들어서 못가겠다.. 여기서 살란다 

 

바다 가운데서... " 

 

 

배에 20~30명이 타는데 직원도 같이 타면서 뒤에 쳐지는 사람들을 독려하고 구해준다.

 

" 그게 바로 나 !!!!!  , 선택된 자 !!  "  

 

바다에 누워서 보는 하늘이란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 선장 나오라고 해 !! 

 

뒤쳐진 자는 직원이 배까지 데려가는 서비스를 해준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는 .... 살겠다고

 

구하러 온 사람 머리를 잡는다던가

 

목에 매달리는 행동을 하면 구조자도 같이 힘이 빠지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다. 

 

이때,, 무조건 몸에 힘을 빼고 구조자가 목을 팔을 두르면 

 

발을 차면서 구조자가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이게 도움이 될 줄이야...!!! 

 

 

그렇게 20분을 배 직원 손을 잡고 도착한 배...

 

 

많은 사람들은 힘이 빠진째 투덜거리고 있었고 원망스러운 눈초리로 선장을 보고 있었다.

 

선장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 (어쩜 카리스마,,,)

 

두번째 장소... 바다에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실 맥주병은 무섭다..ㅎㅎ

 

 

이 배는 낙오자는 스스로 수영해서 배에 도착해야 한다. 

 

배 근처에서 알짱거림을 용납하지 않고,

 

전망좋은 곳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쪽가서 구경하고 오라고 한다. ( 두번은 안 속지... ) 

 

 

 

 

 

 

 

 

 

 

 

점심을 먹은 곳 ,,,  이날은 파도가 잔잔하기 보다는 물살이 조금 있었다.

 

 

그렇게 두번째 스노쿨링은 끝났고,  그날 이후로 하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다. 

 

" 레게 음악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SAMA SAMA " 

 

 

 

 

 

힘들었던 하루 스파로 피로를 풀어주면 어느덧 하루는 금방 지나간다. 

 

 

 길리 트라왕안은 그동안 해본 여행지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치안이 좋은 곳으로 손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Mashroom이라고 적힌 환각제이다.  

 

 

버섯요리인가 싶어 물어보니, 환각제 일종으로 식당 메뉴판처럼 자연스럽게 해변가 간판이 있는 편이다. (조금 놀랐지만)

 

환각증세가 좀 강한 편으로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은 호기심으로 하는것는 위험하다고 생각된다. 

 

혼자 여행을 하는 것은 매 순간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하는 책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밤 야시장에 나가보면 해변가에 여행자와 현지인이 자연스럽게 거래를 하는데 대부분 머쉬룸를 주고 받는 광경이다. 

 

여행의 모든 순간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머쉬룸 no.. 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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