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 트라왕안 - 패들보드 도전!

오늘은  가장 하고 싶었던 패들보드에 도전하는 날이기에 아침을 꼭 먹고 나가기로 해서 고른 메뉴이다. 

 

 

 

 

 

호텔의 주인장 고양이.  햇살에 몸을 맡긴채 곤히 잠을 자고 있다. 엉덩이를 톡톡쳐도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ㅋㅋ

 

너무 피곤하셨나봐~ ㅎㅎ

지배인한테 물어봤더니 유전적으로 짧은것이며, 이슬람법에 개는 정결치 못한 동물이여서 고양이만 있다고 한다.

 

바다로 나가는 길은 항상 설렌다.  저 멀리 푸른바다가 보이면 와다다다다다 뛰어가 바다를 맞이한다.  

 

 

이른아침이라서 부지런한 몇 사람만 이미 나와있고,  의자에 빈자리가 많은 편이다. 

 

 

 

윤식당에서 눈길을 끌던 손님들이 공짜로 했던 패들보드 !

 

길리 트라왕안에서 꼭 해야하는 스포츠이다.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파도가 험한 편이 아니라서 패들보드 타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 아닐까? 꾸따(KUTA)가 서핑하기로 좋은 조건이지만 이곳은 서핑보다 패들보드 하기 너무 좋은편이다. 

 

 

 

 

그러나,  수영을 못하는 맥주병 1人으로서 바다에 혼자 들어가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이곳에 여행을 온 사람은 거의 각국 수영대표선수라고 할 만큼 심해에서도 수영을 너무 잘한다. 

 

마치 돌고래 수영실력을 뽐내면서  구명조끼란 필요로 하지 않고 물안경도 오리발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그동안 수영도 못하고 뭐하고 살았나 .... 좌절했지만 ... 누가 내가 휴양지 휴가를 갈 줄 상상이나 했을까?

 

그저 땅을 밟는 여행이 최고라는 신념하에 휴양지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후회에도 소용은 없지만 말이다.

 

물에서 하는건 다하겠다 ! 나에게는 나에게 구명조끼가 있다

 

  • 패들보드(Stand UP Paddle board) 패들을 이용해서 바다 위에서 노를 젓는 것으로 간단히 줄여서 SUP라고도 한다.  
  • 서핑보드는 서핑을 탈 때 사용하는 것으로 서핑은 패들보다 파도가 일어나는 곳으로 직접 나가서 균형을 잡으면서 파도를 갈아타는 것이다. 

" 사장님, 패들보드 할수 있나요? " 


"
당근 !"


"
그럼, 구명조끼 주세요"


"What?
저 바다를 봐라 사람들이 다 그냥 하잖아, 구명조끼 필요없어.  You can do it ! 구명조끼하면 돈 더 내야해"


" No.
나 맥주병임.. 구명조끼 플리즈,, 오늘하고 좋은면 내일 또올께요공짜로 해주삼~ ㅎ "


"
,,, 내일 꼭 와야해~"

 

정유미가 탄 패들보드 똑같은 걸로 선택해서 멋있게 옆구리에 끼고 가려고 했지만,,

 

패들보드는 생각보다 엄청 무거웠다. 10kg 정도는 가뿐히 넘길정도이다. ㅠ

 

폼이 나지 않지만 가게 점원이 바다까지 가서 물 위에 띄어 주면서 간단한 사용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맥주병은 물위에 오른 이상 심장이 터질듯한 긴장감에 귀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ㅁㄴㅇ러ㅑㅐ져대^*&&&&@@$@!++*787^^6

 

어떻게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패들을 휘이 휘이 저으면서 바다쪽으로 가면 가슴이 탁 트인 느낌과 황홀한 느낌이 있다.

 

분명히 스노쿨링과 다른 매력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 위에서 패들보드를 타고 있지만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사람은 오직 나뿐..

 

모두들 선글라스 하나에 비키니를 입고 유유자적 패들보드를 즐기고 모습이 TV속하고 똑같다. ~

 

바닷물이  너무 맑아서 밑에  돌멩이까지 다 보여서 아래를 보면 볼 수록 더 무서웠다.  마치 빠질것 같고..

 

 

항구에 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파도가 일렁인다.

 

그리고 오전 9시만 되어도 물살은 아침보다 세서 패들보드 사장님은 오후보다는 오전에 하는것을 권장했고 패들보드

 

하기 전에 물결이 세게 일어나는지를 꼭 보라고 알려주셨다. 

 

 " 내 생에 너무 재미있던 한 순간 , 비록 구명조끼를 입었으나 그 덕분에 자신감을 장착 할 수 있었다. " 

 

 

Tip> 패들 보드 강추!

 

선착장에서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패들요가, 패들보드 가게가 매우 많은편이다. 

패들보드 비용은 1시간,  IDR 100,000  (한화 8,420원)


매우 저렴한 가격이고, 짐은 가게에서 맡겨주기 때문에 혼자 온 여행자도 짐 걱정없이 탈 수 있다. 


혼자 간 사람은 사장님한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면 알아서 잘 찍어주신다. 

 

옴박선셋  석양을 보기 위해 자전거 타고 다녀오면 허기가 진다. 패들보드도 했기에 지친 하루는 한식으로 달래었다. 

 

자전거 대여 비용은 IDR 30,000 (한화 2,500원) 정도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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