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늘봄나봄 2018. 10. 24. 11:22
거문도에는 역사가 깊은 등대가 있는데, 1905년 4월 12일 세워져 무려 100년이 넘게 남해안 바다를 비추고 있어요. 국내에서는 두번째로 세워지고 남해안에서는 최초라고 하네요. 이름은 " 거문도 등대 " 친구와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해 문을 나섰어요. 생각보다 깊은 어둠에 멈칫했지만 그래도 거문도까지 왔으니 올라가기로 했지요. 거문도 등대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무서웠어요. 진짜로~ 여름새벽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캄캄하고 올라가는 길에는 바위틈새로 바닷물이 모두 빠지지 않아 신발이 젖기도 했어요. 새해도 아닌데 무슨 일출을 보러 가야하나 후회도 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돌아갈 수 없다는 의지로 발걸음으로 옮겼어요. 거문도 등대로 가는길은 동백터널숲이 있어 봄이 되면 동백꽃으로 아름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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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늘봄나봄 2018. 10. 23. 22:36
버스커버스커 노래로 꼭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밤다가 이미지가 되어버린 여수. 이 노래는 여수를 전국적으로 연인의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로 손꼽히게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울적한 날엔 훌쩍 떠나 밤바다를 보면 옛연인에게 안부 연락할 수 있는자그마한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곳.. But, 여수도 좋지만 평소에 가기 힘든 곳을 선택한 거문도 여행 !처음에는 거문도를 만드는 곳으로 유명해서 섬 이름을 거문도라고 지었나 싶었지만, 예상외로 이 섬은 대단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정했어요. 거문도 (巨文島) 땅 크기가 커서 거문도가 아니라, 섬에 학문이 뛰어난 사람이 많는 것을 보고 문장가가 많다는 뜻으로 거문도로 지어졌어요. 정치 및 많은 문인들이 유배지가 된 거문도. 정약용 형 정약진이 거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