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어른들을 위한 동화 - 어린왕자

책 리뷰를 하면서 항상 쓰고 싶었던 책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어린왕자입니다. 

 

예전에 한번 봤을 때 왜 이게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이고 왜 어르들을 위한 동화인지 전혀 이해 할 수 없고 

그다지 읽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 이런 재미없는 책을 읽다니,, 이해 할 수가 없다. " 

 

 

 

" 도대체 무슨 소리냐 " 

이젠 어른이 되었는지 이 책을 읽고 싶었고, 왜 이 글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지 느껴지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인생의 주옥같은 글을 쓸 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어린왕자 책 리뷰는 이번 한번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건 이 책은 나이를 더 먹을 수록 그제서야 보지 못했던 글귀 하나하나가 보석을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 제목처럼 주인공은 ' 어린왕자' 입니다. 자신의 별 소행성 B612호에서 살며  화산구 2개를 매일 청소하고 어느날 갑자기 씨앗이 날아와 꽃을 피게 된 예쁜 장미와 지냅니다. 

 

이 행성에 유일한 자신의 존재는 유일무이하다는 것을 아는지 장미꽃은 아주 도도하고 어린왕자에게 자신의 요구를 거침없이 합니다.  어느날 왕자는 자신이 사는 곳이 아닌 다른 행성을 모험하기로 결심합니다.

 

첫 번째 별에는 무조건 명령만 하는 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린왕자는 어른은 참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두번째 별에는 허영심만 가득 차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있엇습니다. 

 

세번째 별에는 술꾼이 네번째는 사업가가 살고 있는 별들을 방문 후, 지리학자라고 하지만 한번도 여행을 해보지 않고 책으로 다른 사람의 경험을 받아 적는 별을 방문합니다.  마지막으로 찾아온 별은 지구입니다. 

 

어린왕자가 자신이 사는 인근의 별들은 방문하면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지리학자이지만 자신은 경험하지 않고, 여행을 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생각은 굳힐 생각이 없으나 다른 사람들이 방문할때 그 사람의 경험을 책으로 써 내려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금 나와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성공하고 잘 나가는 사람들은 보면서 변화하고 싶으나 행동은 하지 않고, 그저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나에게 접목시키고 싶은 나의 모습이 아닌지 말입니다. 나 자신을 토대로한 경험이 아닌 무조건적인 다른 사람의 경험만 귀 기울이는 ....

 저자 생텍쥐베르 직업이 비행사로 많은 나라를 방문해서 그런지 주인공 어린왕자는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러시아, 인도, 아프리카, 유럽, 남아메리카에서 가로등을 켜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자신의 인근 별에서도 하루도 1초도 쉬지 않고 일하는 가로등을 켜는 사람을 만나고 왔기에 이 분야에 관심에게 본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에서 저자 생텍쥐베리를 만나 모자 속의 코끼리 퀴즈도 단번에 맞추고, 뱀을 만나고, 여우도 만나며, 세상에서 꽃은 자신의 별에 있는 장미가 전부라고 여겼으나 너무나도 많은 장미꽃을 보게 됩니다.

 나는 너와 놀 수 없어. 나는 길들여지지 않았거든 " 

"  길들이다 말이 무슨 뜻이니? " 

 

" 그건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 "

여우와 어린왕자의 대화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간단한 관계라는 이미를 알게 됩니다. 

 

가족관계, 동료관계, 친구관계, 자신과의 관계 등 그 관계가 과연 무엇일까?

 

많은 의문점과 힘듦을 고민하던 중 여우는 너와 내가 서로의 필요를 통해 알게되고 인내심을 갖게 되며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서로에게 흔하디 흔한 다른 사물과 구별되어 나만의 것으로 여겨지는 것.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주기적으로 시간을 통해 가까워져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어린왕자가 오천 송이가 넘는 정원의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고도 자신의 장미와 다르다고 말한 것은 특별함이 없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행성에서 사랑과 보살핌을 줘도 고마워하지 않고 투덜거리는 장미와 소소한 언쟁이 있었지만 어린왕자에게는 관계를 맺는 꽃은 오직 그 꽃이 전부라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물과 사람을 만나더라도 자신의 정성, 시간, 사랑이 없다면 무수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싶어하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지 시작할 거야 " 

어린왕자 글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글귀입니다.  주옥같은 많은 글이 있지만 그 중에서 설레이는 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좋아하는 일을 기대하며, 관계를 맺을 때 이런 느낌을 받으면 행복을 느끼게 하는 그런 감정을 고스란히 잘 표현한 대목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관계를 기다림에서는 설레임을 통해 우리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너무나도 순수한 생텍쥐베리 퀴즈를 누구도 알지 못했으나 어린왕자는 한 알아냅니다. 사실 저도 그 퀴즈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누가  모자 그림을 보며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라고 상상 할 수 있을까요?

 

어릴때는 누군가 한 명이라도 맞추겠지 하는 바램과 달리 어른이 되어 가며 퀴즈조차 내는게 어려운 상황이 오고 현실에 맞게 자신의 장래희망을 변경하면서 현실속에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는 어린왕자를 만나는 날이 꼭 온다는 것입니다. 

사막과 같은 현실이 뒤덮인 상황에서 작은 자신의 꿈과 퀴즈를 품고 있다면 모자를 그려줬을 때,,

보아뱀이 삼킨 코끼리를 알아봐주는 현실상황, 알아봐주는 사람, 꿈이 이뤄지는 그 순간이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오아시스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지 ....

 

이 책 구성은 참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느껴진 것은 어린이 동심이 어떻게 파괴해 가면 다시 동심이 어떻게 살아나는지 저자와 어린왕자의 만남, 대화, 이별을 통해 알게해줍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어 그다지 낯설지 않은 이웃 소행성들 사람들 모습,  고마워할 줄 모르는 꽃 한송이보다 말 잘 듣는 몇 천송이의 장미,  자신을 길들여달라고 부탁하는 여우.  이 모든걸 뿌리치고  자신의 한 송이 꽃의 특별함을 깨닫고 자신의 행성으로 가는 어린왕자. 

 

한 번 읽어서는 알지 못하며 두번 읽으면 눈에 보이지 않던 글귀가 보이고, 세번 읽으며 무릎을 치며 인생을 깨달을 수 있는 책입니다.  왜 이 책이 읽기 어려웠는지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만 읽어서는 깊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미스테리한 죽음으로도 이 책은 너무나도 유명합니다. 기름이 떨어진 비행기를 타고 출발해서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비행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게 진실이든 더 많은 책을 집필하지 않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불어로 된 어린왕자가 읽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어린왕자 추천드립니다.  사람마다 인생의 경험의 깊이는 다르겠지만 그 깊이와 상관없이 그 때 읽는 감동과  시간이 흘려 읽는 감동을 180도 달라지게 해주는 마법의 책입니다.

 

책을 읽었다고 하지만 글로 말로 이 책이 어떻다 명확히 감정을 표현하기 힘든 책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현실에 도피해 동심으로 가고 싶다면 어린왕자처럼 자신과 길들여진 관계를 회복하고 사막에 숨겨둔 오아시스를 찾아 마음껏 목마름을 해소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어린왕자 명언 좋습니다.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거나 공감하셨다면
♥ 공감버튼과 댓글을 남겨주세요~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