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Parasite)오스카 4관왕 수상 역사를 쓰다-봉준호감독 천재

봉준호 감독(BONG JOON HO Directior) 기생충(Parasite) 

제92회 아카데미(92nd Academy Awards) 오스카(Oscars) 4관왕 수상!

한국영화 101년 만에

 

 

2020년 오스카 4관왕 달성-Wins 4 Academy Awards
AND THE OSCAR GOES TO... PARASITE

각본상(Best Original Screenplay), 국제 장편영화상(Best International Feature) 
작품상(Best Picture), 감독상(Best Director)

 

ⓒ기생충 미국포스터

기생충은 어떤 영화인가? 

 네이버 검색 결과 기생충 2019년 5월 30일 개봉하여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이며, 정확한 관객수는  10,121,313명이다.  평점 별 5개에서 4일 정도로 관람 평가가 매우 좋은 편에 속하며 1년이 다되어가는 2020년 2월 시점에도 전국적으로 상영하는 극장이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오스카 수상 후, 기생충 재관람 열풍이 불면서 상영 극장수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이다. 아무리 인기가 있어도 4개월치 최대 상영 기간인 비해 이른바 역주행 차트를 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Persona) 배우 송강호가 촬영에 참여했고, 연기력으로 이미 유명한 이선균, 조여정과 낯설지만 연극에서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은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배우를 감독이 직접 캐스팅하였다. 

등장인물은 송강호(기택), 이선균(동익), 조여정(연교), 박소담(기정), 장혜진(충숙), 최우식(기우), 이정은(문광), 박명훈(근세) 등이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기생충 줄거리는? 알 수 없는 감정과 종이에 베인 듯한 상처.

대만 카스텔라(Taiwan Cakeshop) 사업 후, 지하실(Semi Basement)에서  집주인 아주머니가 비밀 설정하는 바람에 와이파이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의 가난한 생활을 하는 전원 백수 가족의 이야기.  기정의 친구가 해외 어학연수를 가면서  IT CEO 박사장 딸(다혜) 영어 과외를 소개 켜주면서 인물관계는 형성된다. 기세를 몰아 젊고 아름답지만 심플한 그 집 사모님 연교(조여정) 마음을 잡은 기정(최우식)은 그 집 아들 다송의 미술치료로 여동생 기정(박소담)을 소개해주면서 기존 가정부와 운전사를 내보내고 온 가족이 취업한다는 줄거리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 

가난하지만 화목한 기택의 가족은 똘똘 뭉쳐 그 집을 차지하고 만다. 그 방법은 굉장히 치밀하고 본인들이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자행된다.  그들에게는 가난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으며 부자이지만 착한 박사장 집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었다. 상황 파악 후 온갖 방법으로 쟁취하는 그들의 방법은 성공했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감정이 이입된다.

부의 창출, 신분상승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잡은 기택 가정에 불쌍하고 거북하며 안쓰러운 감정이 들기도 하지만, 내가 만약.. 박사장 가족이라면 어떨까? 나는 선의로 그 사람을 믿고 진심으로 대했지만. 그들은 나를 이용할 생각을 하고 뒤에서 험담을 한다면? 감당할 수 있을까? 그전에 그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까?

 

모든 일이 자신의 계획대로 되어 기쁨에 벅차오를 때, 중반부에 영화 제목이 왜 기생충인지를 극대화시키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가정부 이정은(문광)의 반전.. 다큐, 코믹, 액션, 스릴러, 호러, 사회이슈, 인문학 이 모든 것을 비빔밥처럼 잘 버무린 봉준호 감독 장르.  기생충 어원은 본인 식탁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식탁에서 그 사람 음식을 몰래 먹는 사람을 뜻한다.  박사장 숙주라는 존재를 대상으로 기택 가족과 가정부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은 잔인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누구를 응원할 수 없는 상황. 어디선가 본 듯한 상황. 내가 열심히 살아가는 인생하고 너무 닮아 부정하고 싶은 그 장면. 

박사장이 말한 "그 지하철 탈 때 거기서 나는 냄새" 나도 기택 가족하고 다르지 않구나. 

 

봉준호 감독은 영화매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볼 때는 그냥 재미있게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가서 잠들기 전 샤워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몸에 베인 상처를 발견하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100% 적중해서 일주일 동안 거북하고 불편한 감정에 휩싸였다. 웃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보았지만 내용을 자꾸 생각하게 하고 또 보고 싶은 중독에 빠져든다. 개인적으로 착한 기생충, 숙주가 되고 싶다. Give and Take.

 

봉준호 감독 그는 천재인가?

Yes!  대부분 영화감독은 원작(만화, 소설, 영화) 또는 전문 각본가 쓴 시나리오를 받아 자신의 견해로 해석 후 촬영한다.  기존  플란다스의 개(Barking Dogs Never Bite), 살인의 추억(Memories of Murder), 거울에 비친 마음, 인플루엔자, 이공, 괴물(The Host), 도교!(Tokyo), 마더(Mother), 설국열차(Snowpiercer), 옥자(Okja), 기생충은 모두 그가 각본, 감독을 한 대표작품이다.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 후 스토리 보드(Story board)를 그려 촬영스탭에게 공유하며 원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촬영한다.  연세대 사회학 전공인 만큼 초기 작품 백색인부터 사회약자, 가난, 빈부격차, 사회계층 이동, 환경문제, 사람에 대한 주제로 영화를 많이 만들고 있다. 

 

미국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Chris Evans)는 설국열차 촬영 시, 감독 촬영기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대부분 한 장면을 여러 컷으로 촬영 후 편집하는데, 봉준호 감독은 꼭 필요한 장면만 1~2컷 촬영하는 게 끝이라는 것이다.  그 뜻은 감독 머릿속에 이미 편집본까지 구성했기에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천재 맞네...) 촬영세트를 부시고, 촬영기간이 지나면 실수로 놓친 장면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번 영화에서도 거의 삭제한 장면은 없다고 한다. 

 

한국 순수자본, 배우, 제작, 배급으로 이룬 성과

아카데미 오스카 일시 : 2020년 2월 9일

한국시간 방송 : 2020년 2월 10일(월) 오전 10시 TV조선 단독중계(CJ가 아니고?)

장소 : LA 돌비극장
오래 살다 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한국영화가 한국 감독, 한국 순수자본, 한국 배우, 한국 제작 바른손이앤에이/배급처 CJ 엔터테인먼트로 미국 헐리드우(Hollywood) 영화시장에 진출해서 이런 성과를 내다니.  솔직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저 천만 관객 동원 순위가 최고라고 생각했지 누가 오스카 4관왕을 수상할 거라고 생각했을까? (영화평론가 이동진도 4관왕은 생각지도 못했다)

 

아카데미 오스카(Oscars)란? 그렇게 대단해?

1929년 설립되었으며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와 미국 영화업자 미국(세계)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 최대의 영화상이다.  기존에는 미국 내 영화만 시상했으나 현재는 전세계 영화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시상식에 참여조건으로 미국내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해야 하며 아카데미 캠페인(대선 캠페인) 같은 활동을 몇 달 동안 참석해야 한다.  미국 메이저 배급사는 이번 홍보비용으로 300억 정도 투자했으나,  CJ는 그보다 적은 100억을 투자했다. 현지 배급사의 전략적인 마케팅과 상상을 초월하는 홍보비용이 수상을 좌우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영화가 대중과 예술적으로 인정받느냐!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Palme d‘Or)’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및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기생충 수상을 기대 해지만,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50~60대 백인 남성과 비영어권 영화 기득권이 강한 영화제에서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glass ceiling)을  한국이 최초로 깨부순 것이다.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도 수상했다.  
 

 

ⓒoscar.go.com 나도 놀랬잖아ㅎ

어떻게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을까?

 

경쟁작품은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질만한 유명한 감독과 연기력이 뛰어난 할리우드 배우들이다. 그리고 상상조차 못하는 헐리우드 영화자본이 그들을 밀어주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충분히 이용 가능한 그들..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 - 제임스 맨골드(James Mangold)

아이리시맨(The Irishman) - 마틴 스코세이지 (Martin Scorsese)
조조 래빗(Jojo Rabbit) - 타이카 와이티티(Taika Waititi) 
조커(JOKER) - 토드 필립스(Todd Phillips)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 노아 바우 백(Noah Baumbach) 
1917 - 샘 멘데스(Sam Mendes)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Once Upon a Time... in Hollywood)-Quentin Tarantino

 

낯선 외국어 자막 장벽, 비영어권에 대한 문화 이해, 화려한 배우/액션은 없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국가, 종교, 인종, 직업, 성별, 나이, 초월한 빈부격차와 신분상승 계단이 점차 끊어지는 현대인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초월하게 만든 공통의 관심사 작품상을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다. 

 

시상식과 수많은 해외 인터뷰에서 언어의 아바타로 불리는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 (샤론 최/최성재)의 정확, 전문적, 뉘앙스를 제대로 전달한 그녀의 무시무시한 실력도 큰 역할을 했다.  25세로 전문 통역사가 아닌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영화감독 지망생이라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인재가 많다.)

 

봉준호 감독 수상소감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한 사랑고백.. 온 관객이 일어나서 마틴에게 기립박수를 칠 때 할리우드 영화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실력, 창의력, 인성, 추진력, 유며, 대담함, 사회성을 두루 갖춘 봉 감독 당신은 대체...(이쁨 받겠다~)

The most personal is the most creative-Matin Scors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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