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미생1 - 착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는 우리나라에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본 일본에 엄청 유행한 시마 과장이 있습니다. 사원부터 시작해서 그룹 사장이 되는 과정을 일본 비즈니스 세계와 독특한 일본 문화를 알게 해주는 만화책이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주인공의 성공 스토리는 크게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에서 연재된 미생을 토대로 방영된 미생 드라마는 한국의 모든 회사원들의 공감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미생 만화가 만들게 된 재미있는 일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화 제작을 받았는데 그곳이 한국 기원입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소재로 한 만화를 성공하기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작가 또한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바둑을 그만두고 직장인이 된 과정을 그리기에 어렵기에 수많은 인터뷰와 자료수집이 철저하게 이뤄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작가 자신만의 특유의 열등감을 고백하며 한국 직장인을 위로하는 대작인 미생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직장에서 일하는 것도 힘든데 왜 저걸 또 보며 힘들어하는지 이해를 못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정말 내 상황과 동일하다며 열혈 청자가 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후자입니다. 직장생활에 지친 마음을 치유받듯이 많은 공감을 함으로써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며 자신만의 가정을 지키고 가족의 생활비 또는 병원비를 벌기 위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 하는구나 하는 감동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시마 과장보다는 미생이 섬세하게 직장인들의 마음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됩니다. 미생은 바둑 용어로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한국기원에서 바둑을 두던 주인공 장그래가 회사에 입사하면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른바 낙하산이 되어 자신의 자리를 찾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 인터내셔널 종합상사라는 큰 회사에서 벌어지는 업무를 통해 전혀 접해보지 못한 종합상사의 영업을 알 수가 있습니다. 작가가 정말 직장인이 아니었나 의문이 들 정도로 기가 막히게 잔잔하게 역동적 마음 쓰리게 직장 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도 저런 감정을 느낀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정확히 몰랐던 회사 사정도 만화책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실리의 길은 멋은 없지만 확실하고 예측 가능하다. 반대로 세력의 길은 웅장하고 화려하지만 한순간에 지푸라기만 남을 수 있다. 백은 흑에게 실리를 내주며 중앙을 도모하는 세력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간다


바둑판의 중앙은 하늘처럼 넓다. 동시에 하늘처럼 공허하다. 이 책인 더 좋은 이유는 어렵게만 느낀 바둑 영웅과 바둑 기법 등을 알 수 있어서이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바둑에 유명한지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15.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변화에 대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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