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아스완에서 오리엔트 문명 숨결을 느끼다

여행일지를 보면 장소를 이동하기 전 또는 휴식시간에 많은 감정들을 써 내려갔다. 카이로에서 출발한 기차는 오전 10시 45분에 도착했었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수도와 다르게 멀리 온 아스완은 뜨거우며 내가 수 천년 전에 이집트에 온 듯한 시간이 이동한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나일강에서 본 펠루카는 유럽에서는 보는 요트와는 느낌이 다르다. 저 펠루카를 나일강 건너편에 가면 나는 이집션이 된 착각에 빠진다. 왜 아가사 크리스티가 이곳에서

추리소설을 써 내려갔는지 충분이 이해가 될 정도로 시대공간을 뛰어넘는 매력은 사람을 홀리게 한다. 



여행 수첩속의 여행 이야기 


- 아스완으로 가는 기차에서 - 


아침 6시에 기상. 어제 11시 넘어 잤는데 너무 좋았다. 침낭속은 엄청 따뜻했다. (역시, 침낭을 잘 산거같다.)

1등석이가 너무 편하고 아기자기하게 필요한 것은 잘 갖춰져 있다. 화장실은 제법 깨끗하고 말이다. 


아스완 이곳은 전형적인 농촌모습이다.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땅이 비옥한가보다. 그래서 람세스가 그렇게 누비아 지역을 지배하고 싶어했는지 모른다~

대추나무가 온 마을을 덮고있다. 아침 6시가 조금 넘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꽤 다닌다. 아침부터 무얼하는지? 정오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일할 수 었으니,

아침 일찍 일어나 밭일을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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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아스완역에 도착 - 


11시 30분 아스완역에 도착해서 수크 한바퀴 돌고, 나무그늘에서 약도보고 여행계획을 짜는 중이다. ㅎㅎ~

햇볕은 정말 덥지만 습기가 없어 나무 그늘은 시원하다.  아~ 갑자기 어지럽고 배가 아프더니 탈이났다. ㅠ

설사에 구토까지 미칠지경이다. 이젠 좀 쉬고(자고) 다시 나가야겠다. 


아!! 호텔 발코니의 나일강 풍경은 정말 멋있다. 훗 ~ 진짜로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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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 및 이동 스케쥴 - 


아스완 Double 80불,  나일강 view new 카타르타 호텔

5/28일 카이로 람세스역 출발            21시  10분 출발 ! 

5/29일 아스완 계속 기차 타고 가는중 10시  45분 아스완역 도착 !  14:00 호텔도착 → 16:00 (아스와 시내구경, 펠루카 탐) → 19:00 (호텔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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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기찬 아스완역 시내의 모습 " 나무 그늘은 정말 천국이라고 느낄 정도로 시원하다 " 









" 이집트 배낭여행 내내 편하게 가지고 다닌, 메고 끌 수 있는 캐리어와 침낭 " 


" 아스완 풍경은 숨이 멈출 정도로 환상적이다 " 



" 분명히 가서 사진도 찍었지만, 어디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 호텔의 발코니 전경, 펠루카 멋짐이 폭발한다 " 



" 펠루카를 타며 찍은 도시의 모습. 나일강 주변은 대부분 호텔












" 수 천년부터 카이로부터 아스완까지 이어온 나일강 물줄기 " 







" 이집션 전통 음식.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다 " 




아스완 여행은 아쉬움이 크다. 호텔에 도착 후 두 명씩 짝을 지어 아스완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나일강을 흠뻑 느끼고 싶었던 나는 펠루카를 타는 것으로~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다.  이집트 여행책자에도 소개 했듯이 이집션은 대부분 한국 사람을 일본인 또는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인이라면 오~ 그 위험한 곳에서?


우리는 이집트가 아프리카 지역이므로 치안에 걱정도 많이 했고 나름 위험한 나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집트인들은 오히려 한국을 분쟁국가로 굉장히 위험하지 않냐고 

우리 일행한테 질문을 할 정도였다. 서로의 나라가 위험하다고 느끼는걸 아는 순간 아...~  외국인들은 한국이 위험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게 처음이다. 


자기네 집에 가서 차 한잔 하자며, 치근덕거리는 펠루카 주인을 보며, 자극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빨리 땅에 내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였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펠루카를 타며 더위를 먹었다. " 나는 더위에 강해,  아스완에 가서 더위 안 먹을거야 " 자신있게 말했던 나는 더위를 먹고 부랴부랴 호텔로 피신했다. 


그래서 호텔 발코니의 풍경을 본 것은 이때까지였다. 저 아름다운 풍경을 보지 못하고 지친 탓에 다음날 새벽까지 자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일어났다. 

여행중 가장 속상 했던 일로 손꼽는다.  바라 보기만해도 믿기지 않는 나일강 풍경을 보며 편히 쉬고 싶었는데...... 


" 어이가 없네..."



아낙수나문도 반한 이집트 아스완 숙소

D+3 이집트 배낭여행-기자 피라미드

D+2 이집트 배낭여행-카이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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