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해외여행 - 발리

윤식당 프로그램도 그다지 즐겨 시청하지 않는 나였습니다. 퇴사 후 갑자기 충동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어 간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은 내 인생에 있어 휴식이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행복한 곳이었습니다. 그동안의 여행은 계획을 짜고 그날 얼마를 써야 할지 고민하고 충동적인 행동은 하지 않으려는 여행에 가까웠다면 이번 여행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그저 여권과 옷만 가지고 훌쩍 떠나버린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지를 정한 후 어디 가야 할지 또는 쇼핑을 무엇을 해야 하고 하루 경비는 얼마 정도 예산을 잡아야 하는지를 항상 고민했습니다. 직장인에게 주어진 휴가 기간은 한정되어 본전을 뽑고 보자는 생각에 많은 곳을 가야 한다는 욕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나에게 주어진 기간도 정해지지 않아 내가 가고 싶은 날에 가고 싶은 곳으로 훌쩍 떠나는 마치 영화를 보든 여행 캐리어 가방에 간단한 옷만 몇 가지 챙겨 떠나는 여행을 해 본 것입니다. 이렇게 훌쩍 떠나게 된 것은 충동적인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속 깊은 곳의 외침과 유효기간이 다 된 항공사 마일리지 덕분이었습니다정작 윤식당을 볼 때는 저런 곳에 내가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자유롭지만 가장 중요한 적립 마일리지에 따라갈수 있는 나라가 한정되었습니다. 그동안 잦은 해외출장 덕분에 쌓아놓은 마일리지는 내가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발리로 떠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외출장을 갔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공항이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과 서핑보드를 들고 온 유럽 여행자들로 많았습니다. 그때는 나는 발리 한번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휴양지 취향이 아닌 저는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오로지 볼 수 있는 것이 많은 국가만 여행을 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은 롬복 직항기가 개설되었다고 하며 마일리지를 조회해주셨지만 아깝게도 1000점이 모자라는 바람에 한국에서 롬복 Lombok 직항이 아닌 발리를 경유해 윤식당 촬영지 길리 트라왕안을 가기로 했습니다. 비행기표를 예매할 때만 해도 출장 한 번을 더 다녀올 것을 하고 후회했지만 이것이 더 좋은 기회가 되어 발리를 마음껏 누렸습니다여기에서 여행 tip을 드립니다. 한국에서 길리 트라왕안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첫째 윤식당 인기로 인해 2017 5월부터 한국에서 롬복 직항이 개설되었습니다. 비행시간은 대략 6시간 정도입니다.  롬복 Lombok에 도착 후 롬복 공항에 1시간 30분 떨어진 Lombok speed boat 항구에서 20분 정도 타고 들어가면 길리트라왕안 Gili Trawangan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발리를 경유하는 것입니다. 발리 시내에서 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달려가면 빠당바이 항구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들어가면 길리트라왕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여행 기간이 제한이 없으시거나 길리 트라왕안에서 오래 있고 싶으신 분은 두 번째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은 여행 루트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발리 여행에서 사용한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40000점이 필요합니다. 만약 한국에서 롬복공항까지 가시려면 마일리지는 45000점 정도가 필요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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