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여행 1일차 - 우붓

안녕하세요. 늘봄나봄입니다. 사진을 업로드할 수 없지만 작년에 다녀온 발리 여행을 기록하려고 합니다. 발리 여행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항상 철저하게 여행 준비를 했던 저에게 자유롭게 가방만 가지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발리에서 화산 지진등으로 많은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발리를 한번 다녀오고 반한 사람으로서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안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발리를  여행지를 고심하게 되니깐 말입니다. 수첩에 항상 기록하던 여행일지가 아닌 티스토리에 여행일지를 기록함으로써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글과 사진을 보려고 합니다. 시간은 지나가면 혼선이 생길 수 있으니깐 말입니다. 그럼 발리 여행을 시작합니다. 아침에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도착한 인천공항입니다. 셀프 체크인 후 배고프니 식당으로 부리나케 달려가 먹고 나니 배도 부르니 여행 준비를 해볼까 해서 책 한 권 구입했습니다. 예의상 책 한 권은 사야 할 것 같아서입니다.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삼성여행자 보험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입 완료 후 조금 후회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가입하면 인터넷보다 많이 비싸기 때문입니다. 약국 가서 종류대로 약 구입해서 혼자 가는 여행에 준비를 철저히 합니다. 이미 다녀오신 많은 분들이 발리는 약 값도 비싸고 병원도 가기 힘드니 상비약을 준비 하는게 좋다고 좋은 정보를 주셨습니다.  여행지에서 아프면 여행의 즐거움은 없어지니 만반의 준비하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공항에서도 인도네시아 돈으로 환전 가능합니다. 

인천공항의 매력은 돈을 쓰기에 너무나도 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면세점 쇼핑을 마치고 드디어 비행기 탑승 시간이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기다립니다.  인천공항 쇼핑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7시간을 거쳐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새벽 발리공항은 지옥이었습니다. 많은 공항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다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최악의 공항으로 기억되는 발리공항입니다. 

새벽에 입국심사를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입국심사 창구는 오로지 2개로 진행해서 새벽 1시 넘어 도착해서 2시간 동안 입국 심사를 진행하여 너무 힘들어서 울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벽에 발리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을 추천해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공항 밖에서는 호텔 직원이 픽업 대기 중이고 줄은 전혀 줄어들지 않습니다. 기내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배고픔과 졸음에 창피함도 잠시 그저 주저앉아 기다렸습니다. 까다로움의 극치를 달린 입국심사를 마치고 겨우 호텔 전용 자동차를 타고 우붓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4시 30분입니다. 몇 시간을 자고 가까운 숙소에서 가까운 몽키 포레스트를 관광했습니다. 

원숭이 천국 몽키 포레스트 엄청 넒은 규모를 자랑하고 원숭이들도 사람을 잘 따릅니다. 먹을 것을 가지고 있으면 원숭이 막 몸에 올라 무서워서 피했던 생각이 납니다. 관광객의 무한 애정 때문인지 원숭이가 생각보다 크고 엄청 빠릅니다. 대담한 녀석은 관광객 가방도 막 열어 먹을 것을 가져갑니다. 평생 볼 원숭이는 이곳에서 다 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참고로 몽키 포레스트 입장료는 IDR 50,000입니다. 너무 힘든 입국심사로 심신이 지쳐 레스토랑에 들어가 주문을 했습니다. 너무 배고프고 여행지의 첫 식사였기에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

하지만 그림이 없는 메뉴판으로 주문을 해서 푸짐한 고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했으나 제 앞에 놓인 건 꼬치 3개입니다. 메뉴 선택을 잘못했다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이렇게 비싼 닭꼬치를 먹는다며 한 입 물었을 때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식사인지 간식인지 나와서 커피숍에 들어가서 분수가 쏟아지는 앞자리에 앉아 이제서야 발리에 왔음을 느낍니다. 정말 오길 잘했구나 입국심사는 최악이지만 우붓은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년전 자카르타 출장 갔을때 현지인들이 발리는 꼭 가라고 했는데 그때 만해도 내가 발리를 갈 일이 있을까 하고 웃어넘겼습니다. 하지만 세상일은 모르는 일입니다. 자세한 주소는 Monkey Forest Street Padangtegal Ubud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