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책 - 헤르만 헤세

책에 대한 고민 글쓰기의 대한 고민을 많이 할 때 발견한 헤르만 헤세의 시입니다. 아무리 책을 읽으려 해도 일 년에 1권도 읽기가 너무 힘들고 점점 인터넷 자극적인 기사 보고 또 봐서 재미있는 동영상 연예인 사생활 순간 위트 있고 공감을 일으키는 댓글을 보면서 책을 아예 손에서 놓았었습니다. 



스마트폰 블루 스크린에 지배당하며 살면서 어휘력도 점점 많이 떨어지고 어느 날 내가 너무 내 생각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원래 생각이 없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비판할 지식조차 없으며 댓글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줏대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는지 한숨이 나왔습니다. 

언제부터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쓰지 않게 되었을까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도저히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이런 생활을 오랫동안 해봤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어떠한 책도 

너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살며시 너를

네 자신 속으로 돌아가게 한다. 



네가 필요한 모든 것은 네 자신 속에 있다. 

해와 별과 달이 

네가 찾던 빛은 

네 자신 속에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을 네가

갖가지 책에서 찾던 지혜가 

책장 하나하나에서 지금 빛을 띤다. 

이제는 지혜가 네 것이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의 생각을 조금씩 없애면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사실을 며칠을 고민 끝에 깨달았습니다. 나에게도 책을 보며 상상하기를 즐겼으며 책 속의 문장에 울고 웃던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고 정말 좋은 책은 친구에게 적극 추천했었는데 말입니다

정확한 수치 그래프 각 부서별로 다른 문서 양식 거래선에 맞는 문서 양식 과장님이 좋아하는 양식 부장님이 좋아하는 양식 팀장님이 좋아하는 양식은 어느덧 상상하기 좋아하는 나를 현실적인 직장인으로 바꿔놓았으며 책을 읽고 마음 아리던 나는 어떻게 하면 한 번에 결재를 통과할 수 있는 글을 쓸까 고민하는 사람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보고서를 정말 잘 작성했다는 상사의 칭찬을 받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글을 쓰고 책을 많이 읽는 직장인들도 많습니다. 무조건 다독을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지만 나 자신에게 너 자신 속으로 돌아가게 할 시간과 통로는 만들어 줘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책 리뷰를 쓰는 것은 아직까지 너무 힘들고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변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 관련글 1. 안개속에서- 헤르만 헤세



서점에서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궁금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주로 읽는지도 알고 싶으며 정말 책 한 권을 집중해서 읽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말입니다. 이런 번거로움이 낯설지만 책을 읽으며 나 자 신 속으로 돌아보려고 합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모두 같은 길을 찾는 것이 아니듯 나만의 해 별 달 빛을 찾기 위해 내 마음속을 깊게 들여봐야 하는 과정을 습관적으로 즐기면서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싱가포르 여행에서 유독 책을 많이 읽던 일본 여행객들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구경거리가 얼마나 많은데 왜 책을 읽을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여행에 읽는 책이 여행지의 추억과 또 다른 느낌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을 이번 발리 여행을 통해 많이 느꼈습니다


발리에서 읽었던 책도 리뷰 예정이지만 다른 곳에서 읽은 것은 또 다른 영감을 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하철 버스 커피숍 등 이제는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읽으려고 합니다. 내가 전혀 예상치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5.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 - 홍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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